[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태국에서 쿠데타를 지위했던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이 과도의회 총리로 선출됐다.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태국 과도의회는 이날 총리 선출 표결에서 만장일치로 프라윳 육참총장을 총리로 선출했다. 프라윳 총장은 쿠데타를 일으킨 지 3개월만에 군복을 벗고 총리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태국 내부에서는 프라윳 총장이 과도 총리를 맡게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이미 군부 내 최고 실권자인 육참총장직과 최고 군정기관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프라윳 총장은 이번에 총리직까지 손에 넣으면서 3대 권력기관을 모두 장악하게 됐다.내년 10월 총선이 실시될 때 까지 태국은 각료 35명으로 구성되는 과도정부 체제로 움직이며 과도정부는 9월 안에 출범할 예정이다. 과도정부는 개혁위원회와 제헌위원회를 가동해 새 헌법 개정안을 만들고, 총선이 실시되기 약 3개월 전인 내년 7월께 헌법이 발효될 수 있게 할 방침이다.지난해 말부터 태국에서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 사태가 반년 이상 계속되자 프라윳 총장은 폭력사태 방지, 질서 유지 및 평화 회복, 국민 화해 등을 내세워 쿠데타를 주도했다. 쿠데타 후 방콕 시내에서 몇 차례 소규모 산발적인 시위가 일어나기는 했지만 예전 처럼 군부에 저항하는 대규모 시위나 저항은 발생하지 않았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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