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파트 마을공동체 공모 사업 심사
또 주민들끼리 읽은 책을 돌려보는 공유서가를 꾸미는 등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특히 강사를 따로 초빙하는 것이 아니라 자격을 갖춘 입주민 재능기부를 적극 유도, 아파트 각동마다 소책장을 놓아 주민들 도서기증을 유도하는 등 주민들의 참여가 폭넓게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에도 마포구는 이 시설 일부를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면적 188㎡, 장서수 1만1757권 규모의 작은도서관(성산글마루)를 조성, 민·관 협력의 마을공동체 도서관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서강동 서강GS아파트는 ‘아파트 봉사단’이 주축이 돼 필요한 공구를 구매하거나 입주민들에게 기증 받아 주민들에게 간단한 집안보수에 필요한 공구를 대여해 주는 한편 주민 스스로 가구를 손볼 수 있는 DIY기술을 가르쳐주는 작은 공방을 운영한다. 마포구는 지난 7월31일 사업제안자(단체)와 협약을 체결, 성산시영대우아파트에는 270만원, 서강GS아파트에는 189만8000원의 보조금을 지원, 올해 말까지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아파트 내에 주민들이 갖고 있는 물건과 재능을 공유할 수 있는 만남과 나눔의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아파트의 삭막한 분위기에 온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