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티빙' 쑥쑥 성장…가입자 700만 눈앞에

'20대 여성'고객이 티빙 성장 주도크롬캐스트 덕분에 남성 고객도 점차 늘어날 듯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CJ헬로비전의 N스크린서비스 '티빙'이 가입자 7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1일 현재 660만명 가입자를 모으며 출시 4년 내내 N스크린서비스 영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티빙과 비슷한 시기에 나온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SK플래닛)이 가입자 450만명, 이동통신사들의 모바일IPTV가 200만명~500만명 사이의 가입자를 모은것에 비하면 가입자 측면에서 앞서가고 있다. N스크린이란 TV나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티빙의 월 순방문자 수는 1000만명 정도로, 20대 여성이 티빙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VOD서비스의 경우 여성이 약 60%정도 이용하고 있고 이 중에서도 트렌드에 민감한 20대가 약 7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크롬캐스트 덕분에 30~40대 남성 가입자들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크롬캐스트는 엄지손가락 만한 단말기로, TV에 꽂으면 모바일에서 보던 화면을 그대로 TV화면에 옮겨주는 기능을 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리모컨 역할을 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는 지난 5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는 크롬캐스트 구매시 티빙 무료 시청권을 증정하는 결합상품도 판매된다. 티빙 내 크롬캐스트 이용자를 보면 남성 사용자가 전체 77%이고, 이 중에서도 30~40대의 사용률이 50%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원래 티빙 가입자들이 크롬캐스트를 구매한 경우 유료 결제율이 36%에 달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크롬캐스트가 앞으로 티빙 가입자를 늘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티빙의 시간대별 이용 패턴을 보면 밤 9시에서 새벽 2시간대 트래픽(36%)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이 중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한 주문형 비디오 구매ㆍ시청이 이 시간대에 몰려있다. 이 관계자는 "과거 소파에서 리모콘을 들고 TV를 보는 것이 아니라 침대'에 누워서 TV를 시청하는 행태가 일반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PC(18%)보다 모바일(72%)을 통한 티빙 시청률이 높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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