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호와 스테레오 탐사선 통해 다양한 데이터 수집
▲메신저호가 앞으로 태양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지구로 보내올 예정이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은 수성(Mercury)이다. 수성 궤도를 돌면서 수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탐사선이 '메신저호(MESSENGER)'다. 메신저호는 앞으로 태양과 깊은 사랑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태양에 좀 더 가까이 있는 탐사선으로서 태양 연구에 대한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9일(현지 시간) '메신저호와 스테레오의 측정으로 태양의 강력한 에너지 생성 과정을 이해하는 새로운 창이 열릴 것이다(NASA MESSENGER and STEREO Measurements Open New Window Into High- Energy Processes on the Sun)'는 기사를 게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구에서 '태양'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흑점에서 방출되는 거대하면서도 강력한 태양 플레어를 분석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 중 하나이다. 나사는 태양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보다 더 가까이에서 관찰하기 위해 '메신저호'의 이용을 높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신저호는 현재 태양으로부터 약 2800만 마일(4506만㎞) 떨어져 있다. 수성 궤도를 돌고 있다. 메신저호를 이용하면 태양 플레어에서 나오는 중성자를 관찰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태양 중성자는 기껏해야 15분 정도 수명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얼마만큼의 속도로 이 중성자가 어디까지 날아가는지를 지구에서 관찰하는 것은 쉽지 않다. 메신저호는 지구보다 훨씬 더 태양 가까이 머물고 있기 때문에 태양 플레어에서 방출되는 중성자에 대한 깊은 연구는 물론 새로운 연구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로렌스(David Lawrence) 존스 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소 교수는 "태양에 대한 깊은 연구를 위해서는 광자, 전자, 양자, 중성자 등 태양에서 방출되는 서로 다른 물질에 대한 관찰이 기본"이라며 "서로 다른 여러 가지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렌스 교수연구팀은 2011년 6월4일과 5일에 메신저호가 수집한 데이터를 살펴봤다. 빠르게 움직이는 플레어를 관찰한 것이다. 이 모습은 동시에 나사의 태양관측 위성인 스테레오(Solar Terrestrial Relations Observatory, STEREO)에도 촬영됐다. 메신저호와 스테레오에서 모아진 데이터를 분석하면 태양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태양 플레어에서 어떤 물질이 가속화되는지 등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앞으로 메신저호와 스테레오를 통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태양'을 향한 인류의 끝없는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수성 탐사선 '메신저호'.[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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