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5월 경상수지가 9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7개월째 이어진 흑자 행진이다. 영업일 수 감소로 전월비 수출액이 크게 줄었지만, 수입 감소폭도 커 충격을 상쇄했다. 배당수지 흑자 전환도 수지 개선에 한몫을 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국제수지 잠정치 집계결과 이달 경상 흑자는 93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전월(71억2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21억8000만달러나 크다. 수출이 전월 567억2000만달러에서 526억1000만달러로 41억달러 이상 줄었지만, 수입도 460억7000만달러에서 432억6000만달러로 28억달러 이상 축소돼 충격을 줄였다. 이달에는 수출 규모 축소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 106억5000만달러에서 93억5000만달러로 감소했지만 본원소득수지가 대폭 개선되고,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도 눈에 띄게 줄었다. 전월 대규모 배당지급으로 16억2000만달러 적자를 냈던 본원소득수지는 지급 수요가 해소돼 이달 7억3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도 기타 사업서비스와 운송수지 개선에 따라 전월 10억4000만달러에서 이달 3억4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4000만달러 적자였다. 같은 기간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 62억4000만달러에서 76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도 전월 21억6000만달러에서 33억4000만달러로 늘었다. 외국인직접투자가 순유출로 돌아선 게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또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주식투자 감소와 채권투자 순유출 전환 등으로 전월 16억6000만달러 유입초에서 33억1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고, 파생금융상품은 5억3000만달러 유입초를 나타냈다. 기타 투자는 해외예치금과 대출 회수 등으로 전월 59억4000만달러 유출초에서 44억5000만달러 유입초로 돌아섰다. 준비자산은 59억7000만달러 늘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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