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를 연상케하는 다니의 뮤직비디오(사진:유튜브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인도네시아 대선 후보 지지 동영상 '나치 친위대 복장 연상' 논란다음달 9일 인도네시아 대선을 앞두고 유튜브에 공개된 특정후보 지지 동영상이 나치를 연상시키는 장면으로 보이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26일 인도네시아 언론은 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프라보워-하타 후보를 지지하는 뮤직비디오와 관련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나치를 연상시킨다는 지적과 함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깨어나라 인도네시아'(Indonesia Bangkit)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에서 인도네시아 인기 록가수 아흐마드 다니 등 4명은 록그룹 퀸(Queen)의 히트곡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가사를 프라보워-하타를 지지하는 내용으로 바꿔 불렀다.문제는 다니가 입은 군복이 나치 친위대(SS) 복장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아이돌 비르자가 나치 제국을 연상시키는 독수리를 들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또한 이들이 노래하면서 들어 올리는 인도네시아의 상징 동물 가루다 역시 나치제국의 상징인 독수리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가루다는 프라보워 후보가 총재인 그린드라당 당기에도 등장한다.특히 이 동영상은 프라보워 후보가 독재자 수하르토 정권하에서 군 요직을 역임할 때 발생한 학생운동가 납치 등 다수의 인권침해 사건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과 결부 돼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프라보워 후보는 이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고 다니와 다른 가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으나 그린드라당 선거본부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이 동영상은 선거본부가 제작한 것이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섰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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