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허준 테마거리
'허준 테마 거리'는 A,B,C 3개 구간으로 나눠 조성, 각 구간마다 특색있는 스토리를 입고 역사와 문화가 함께 살아 숨쉬는 거리로 변모됐다. 거리 초입부터가 주민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도입부인 A존(홈플러스~공진초등학교)에는 어른 두배 높이의 동의보감 책자 모형 안내판을 설치, 테마거리의 의의과 구성을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어 테마거리의 중심부인 B존(공진초등학교~공진중학교)에 다다르면 본격적으로 허준의 일대기를 감상할 수 있다. 허준의 내의원 시절부터 광해군 두창치료 등의 사건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표현한 조형물들이 들어서있으며, 한 켠에는 허준동상도 위치해 있다. 동의보감의 집필과정을 삽화 형식으로 연출한 이미지 조형물까지 구석구석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 C존은 동양의학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우수성과 가치를 강조한 상징물들로 꾸며져 있다. 전 구간에는 한약재의 원료로 쓰이는 이팝나무와 복자기 나무를 심어 자연스레 한의약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꽃들을 함께 식재해 사계절의 변화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도와 자전거도로도 테마 컨셉트에 맞춰 전면 포장됐으며, 길을 걷다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곳곳에 벤치를 마련하는 등 아늑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매실, 대추, 자두 등 열매 모양의 의자에는 동의보감에서 소개하는 각 열매의 건강효능까지 일일이 새겨놓아 잠시 머무는 동안에도 건강을 챙겨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모든 안내를 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 등 5개 국어로 표기, 이 곳을 찾는 외국인들도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구는 허준 테마거리가 인근 허준박물관과 구암공원, 허가바위와도 연결돼 있어 한의학 테마 관광 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허준테마거리
구는 문화 해설사, 안내책자, 영상물 및 관광안내판 등을 적극 활용하여 관광객들에게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역사문화 투어 프로그램 등을 개발·운영하여 이 지역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이번 테마거리 조성 사업은 지난 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도시관광활성화 공모 사업에 당선돼 국비 50%를 지원 받아 진행됐으며, 지난 3월 말 착공에 들어가 두 달간의 공사 끝에 최종 완공됐다. 구는 오는 18일 오후 7시 공진초등학교 앞에서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진선 문화체육과장은 "강서구만의 차별화된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한 허준 테마거리는 서울의 대표적인 한방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이 일대를 강서의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