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안서고 투표하려면 언제쯤 해야할까?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6·4지방선거 날이다. 언제쯤 투표하러 나서면 다른 시간대에 비해 줄을 덜 서고 투표할 수 있을까? 최근 선거 시간대별 투표율을 분석한 결과 오전 6시부터 9시 사이,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 사이가 덜 붐비는 것으로 나타났다.2010년 지방선거, 2012년 총선거, 2012년 대선 당시의 투표율을 분석한 결과 유권자들이 투표에 제일 많이 나서는 시간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에 나서더라도 이 시간대를 피할 경우에는 투표를 위해 줄을 덜 선 채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이다.54.5%의 투표율을 보였던

3일 시민단체들이 지방선거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제5회 지방선거(2010년) 당시 투표 추이를 살펴보면 9시 이전 까지는 시간당 127만명에서 152만명 가량의 유권자가 투표에 나서지만 이후부터는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수가 시간당 200만명을 넘어선다. 시간당 투표에 나선 유권자가 150만명대로 낮아진 것은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 사이이며 이후 6시까지 투표를 못한 유권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총선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았던 지난 대선(투표율 75.8%)에서도 이같은 흐름은 그대로 반복됐다. 9시 이전까지는 시간당 110만명에서 180만명 가량의 유권자가 투표에 나섰지만 이후 시간대에는 투표자 숫자가 급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당시 시간대별 투표 추이를 보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시간당 270만명에서 342만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몰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는 투표에 응하는 유권자가 줄어 시간당 200만명에서 236만명 사이의 유권자가 투표에 줄었다 투표 막판에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선거당일을 휴일로 보내는 많은 유권자들은 평소보다 하루를 늦게 시작함에 따라 9시부터 점심 전후인 오후 3시에 집중적으로 투표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 외의 시간대인 새벽이나 늦은 오후는 다른 시간대에 비해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적다. 따라서 이 시간대를 활용하면 다른 시간대에 비해 투표를 위해 대기하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선거 당일 투표 가능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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