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록 차관 '해외 문화유산을 콘텐츠로 가공·수출하자'

'UHD방송 종합 발전방안 연내 수립할 것'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한국이 UHD 방송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콘텐츠 개발과 투자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며, 해외의 문화유산을 자원으로 삼아 콘텐츠로 가공·수출하는 데 한발 먼저 뛰어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윤 차관은 2일 서울 목동 KT체임버홀에서 열린 위성 UHD 방송 ‘스카이(SKY) UHD’ 개국행사에서 "융합기술의 집합체인 UHD 방송은 방송산업 미래 성장동력으로 창조경제의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며, 특히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윤 차관은 지난해 6월 중국을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중국의 산업화가 성숙 단계에 이르고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이르면 다음에는 중국의 미디어 산업이 커질 것이며, 중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 어마어마한 문화적 유산을 발굴해 콘텐츠로 개발만 하더라도 향후 10년간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차관은 "세계에는 중국 외에도 멕시코, 이집트,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나라가 많다"면서 "한국이 한 발 앞서 이같은 각국의 유구한 문화유산을 원석으로 삼아 콘텐츠로 가공해 수출한다면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차관은 "차세대 방송서비스 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뜨겁고 우리 방송업계에도 이는 도전이자 기회"라면서 "천연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우수한 인적자원이야말로 최고의 자산인 만큼, 기존에 없는 혁신적 기술 서비스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조경제를 실현하자"고 말했다.이어 윤 차관은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 경쟁력과 네트워크 기술력을 가진 우리나라에 창의적 콘텐츠가 더해진다면 그 잠재력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앞설 것"이라면서 "이미 HD TV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1·2위 석권한데 이어 UHD에서도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윤 차관은 "올 연말 성공적 상용화를 이루는 한편 앞으로 위성 UHD TV를 포함한 유료 방송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UHD 방송 콘텐츠 활성화, 장비산업 육성을 포함한 'UHD방송 종합 발전방안'을 연내 수립하고, 방송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적극 발굴·개선하는 한편 유료방송 규제의 형평성도 재고해 공정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언급했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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