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요양병원 화재(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장성 요양병원 화재 사망자 21명 전원 부검 "진정제 과다투입 의혹 규명"전남경찰청이 장성 요양병원 화재로 발생한 21명의 사망자 전원의 시신을 부검한다.전남지방경찰청 수사 전담반은 29일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 등 사망자 21명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28일 오전 0시27분께 전남 장성군 효실천사랑나눔요양병원에서 불이나 입원 중인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김귀남(52·여)씨 등 21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119에 신고가 접수 된지 6분 만에 화재는 진압됐지만 피해는 컸다. 사고가 난 해당 병원의 별관 입원 환자들이 대부분 60~80대의 고령 중증 환자였고 사고 당시 병원측 관계자는 간호조무사 김씨만 근무하다 참사로 이어졌다. 이처럼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스스로 대피할 수 없던 상황에서 병원 측 관계자들의 도움조차 받지 못한 채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유족들은 또 "병원 측에서 환자 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 진정제와 수면제 등을 무리하게 투입해 거동조차 하지 못하게 만든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경찰은 연기에 의한 질식사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부검을 통해 질식 외 다른 요인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할 방침이다.경찰은 환자와 유족들 요구와 상관없이 향정신성의약품을 무리하게 투입한 것으로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예정이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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