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오지호, 강예원, 김아론 감독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오지호와 강예원이 호흡을 맞춘 19금 메디컬코미디 '발칙한 그녀, 까칠한 그놈'(가제, 감독 김아론)이 크랭크업 했다. 무엇보다 배우들과 감독 사이의 두터운 신뢰가 빛나는 현장이었다.지난 12일 촬영을 마친 '발칙한 그녀, 까칠한 그놈'은 예쁜이수술계 최고 권위를 지닌 산부인과 의사 왕성기(오지호 분)와 비뇨기계의 당찬 홍일점 의사 길신설(강예원 분)이 한 건물에 동시 개원하면서 시작된 환자 쟁탈전을 그린 영화다.총 43회 차의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했으며, 마지막 촬영은 같은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왕성기와 길신설이 본격적인 앙숙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신으로, 분당에 위치한 초고층 로열팰리스 아파트에서 진행됐다. 중년여성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예쁜이수술 최고 권위자 왕성기 역은, KBS 드라마 '직장의 신'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까칠하면서도 속정 깊은 캐릭터를 소화해 내 여성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오지호가 맡았다. 그는 특유의 코믹함과 섹시함, 진정성을 어필하며 또 한 번 여성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영화 '해운대' '하모니' '퀵'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코믹함과 섹시한 이미지를 동시에 어필해 온 강예원은 의료계의 여성 불모지인 비뇨기과 의사 역을 맡아 변신한다. 그가 분한 길신설 캐릭터는 남성의 은밀한 그곳을 거침없이 진료하고 과감하게 진단하는 당찬 비뇨기계 최고 여의사이다.연출을 맡은 김아론 감독은 "스타일이 다른 두 배우를 통해 연출적 피드백을 받고, 그것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독특한 경험을 한 영화였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 그리고 코미디 요소까지 잘 어우러진 화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오지호는 "특별히 애정이 많이 가는 작품이다. 감독님이 작품을 위해 집중하시는 걸 보면서 이후에도 작품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와 고마움을 표했다. 강예원 역시 "감독님과 소통하면서 작업했는데, 개인적으로 현장 편집본을 모두 모니터 하면서 감독님과 의견을 나누며 연기했다. 최고였던 것 같다"며 감독의 세심한 연출과 소통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단편영화 '온실'로 데뷔, 그리스 파노라마 국제독립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비롯해 다수의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김아론 감독은 영화 '라라 선샤인'과 '헬로우 마이 러브' 등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한편 '발칙한 그녀, 까칠한 그놈'은 올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대중문화부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