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1 중국어에 자신 있었던 주재원 A씨는 중국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점하나 때문에 20만 달러를 한국본사에서 부담시켜야할 처지에 놓였다. 한국의 쉼표와 비슷하게 생긴 중국의 표점부호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한자의 의미만을 보고 생긴 실수때문이었다.#2 중국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중견업체 생산과장 B씨는 현지직원의 생산교육을 조선족이 통역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그런데 계속적으로 전달사항이 이행되지 않았다. 원인을 점검을 해보니 생산라인에서 주로 쓰이는 기본적인 외래어를 조선족이 이해하지 못해 통역의 오류가 발생한 것이었다. 중국 현지에서 주재원들이 문화적 차이와 사전정보 부족으로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면서, 주재원 파견 전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한국무역협회는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주재원 양성을 위해 오는 6월 9일부터 20일까지 '중국에서 通하는 중국通 주재원 교육'을 개설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생활법률 및 정보 ▲현지채용인 관리 ▲세무·회계·금융 ▲소비시장 및 유통구조 ▲계약서 작성 등의 주재원의 업무 및 현지 적응을 위해 필요한 강좌들로 구성됐다특히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호사, 마케팅ㆍ물류전문가, 주재원 출신 기업인 등 최고의 중국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최신의 현장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과정은 고용보험 환급과정으로 운영돼 기업의 비용부담은 최소화했다.이인호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그동안 주재원 파견 대상자를 위한 교육 기회의 부족으로 현지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체계적인 주재원 교육이 성공적인 현지적응과 조기 전력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通하는 중국通 주재원 교육'은 6월 9일부터 6월 20일까지 2주간(월·수·금) 총30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며 무역아카데미 홈페이지(www.tradecampus.com)를 통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문의는 ☏02-6000-5222, joybinna@kita.net로 하면 된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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