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 여름株 강세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때이른 무더위에 증시에서는 이미 여름 관련주들이 선방하고 있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3월부터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는 증시격언을 실감케 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거래일 제습기를 생산하는 위닉스는 지난 2월대비 46% 껑충 뛰었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실적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위닉스는 국내 제습기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에어컨 부품사와 선풍기를 만드는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다. 에어컨 부품사 이젠텍도 이달 들어 3.64% 올랐고 선풍기와 제습기를 함께 생산하는 신일산업도 경영권 분쟁 이슈까지 영향을 주며 이달 들어 12%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스크림 관련주도 때 이른 더위가 반갑다. 빙그레는 이달 들어 3.7% 상승했고, 롯데푸드(구 롯데삼강)는 3월 장중 한때 83만2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초복 기대감에 닭고기 관련주도 상행선을 탔다. 하림은 지난 3월 5400원에 서 6200원으로 14%대 상승세를 보인데 이어 지난 8일에는 636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15일까지 전국에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면서 "낮 최고기온은 20도를 넘는 고온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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