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6학년도 돌본다…돌봄교실 1193개 늘려

시설·인력 확충, 3만910명 더 수용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올해 초등학생 1·2학년 희망자 전원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확대된 초등돌봄교실이 1193개 늘어나 3~6학년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교육부는 개학 이후 새로 발생한 수요(3만910명)를 흡수하기 위해 초등돌봄교실 1193개를 추가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그간 시설 미비로 제외됐던 3~6학년까지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달 기준 초등돌봄교실은 전국 5910개 학교의 1만702실에서 22만2866명을 수용하고 있다.맞벌이 부부를 위해 방과 후에도 학생들을 돌봐주는 돌봄교실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 가운데 희망자 전원을 무상으로 수용하는 방식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개학 후에도 공사가 덜 끝나거나 돌봄전담사가 확보되지 않는 등 졸속 시행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교육부는 초등돌봄교실 전면 확대 시행 원년에 나타난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교실 확충에 필요한 추가 시설비는 국고로 약 179억원을 지원하고 운영에 필요한 재원은 지방비로 우선 확보할 예정이다.여러 차례 지적됐던 돌봄전담인력의 고용안전, 부당한 업무 요구, 시간외수당 미지급 문제에 대해서는 학교별로 시도교육청별 자체 기준 및 지침을 준수하도록 했다.또한 대학 봉사활동과목과 돌봄교실을 연계해 대학생 멘토링을 적극 활용하는 등 보조 인력 활용 폭을 넓히고, 퇴직교원·학부모·지역인사 등의 교육기부를 독려할 예정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교육부(반장 차관) 및 시도교육청별(반장 부교육감)로 구성된 ‘초등돌봄교실 추진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며 "돌봄교실이 안정화될 때까지 현장 점검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