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가 7000명을 돌파했다. 감마나이프는 뇌종양 등 뇌속 질환이 발생했을 때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한 수술이다. 칼을 대지 않는 만큼 출혈이 없고 수술 후 감염 등 합병증도 줄일 수 있는 치료법이다.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최근 뇌수막종으로 시력과 기억력 장애 증상을 보이던 이모씨(48)가 최근 7000번째 감마나이프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산병원이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 7000명을 분석한 결과 전이성 뇌종양 등 악성 뇌종양 환자가 2844명으로 40.6%를 차지했다. 치료 성공률도 90%에 달했다. 이어 청신경종양과 뇌수막종 등 양성 뇌종양 환자가 32.2%(2255명), 뇌동맥정맥기형 등 뇌혈관 질환 1580명(22.6%), 삼차신경통 및 간질 환자 4.6%(321명) 순이었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1990년 도입된 이후 2010년 5000건, 2012년 6000건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1년 감마나이프 퍼펙셔 장비가 도입된 이후 방사선 조합을 만들어 기존의 수술 장비보다 더욱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수술 전 과정을 자동화해 치료시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게됐다.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 권도훈 교수(신경외과)는 "감마나이프는 전이성 뇌종양과 뇌혈관 기형, 양성 뇌종양 수술과 함께 최근에는 삼차신경통 같은 뇌의 기능성질환의 치료에도 이용하는 등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치료 성공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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