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상기자
정홍원(오른쪽) 국무총리가 산림헬기 조종사와 무선교신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1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를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제로화’에 나선다.산림청은 이 기간은 메마른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가장 많이 나는 때로 한해 일어나는 산불건수의 50%, 피해면적의 84%를 차지함에 따라 대형 산불 특별대책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불취약지엔 산불감시원 등 2만3000명이 배치돼 밀착감시하고 무인감시카메라(952대), 산림헬기(143대)를 통한 지상과 공중의 입체적 감시로 산불을 막는다.특히 현장중심의 빠른 초기대응에 힘쓴다. 상시정비로 산림헬기(42대) 가동률을 90% 이상으로 이어가고 지방자치단체 임차헬기, 군·소방 등 유관기관 헬기(101대)와 공조체계를 갖춘다. 산림청은 ▲산불신고 ▲발생지역 기상현황 ▲문화재 보호구역 및 한전 선로정보 ▲무인감시카메라 영상 등 산불 막기와 불끄기에 필요한 모든 정보들이 한곳으로 모아진 ‘산불상황관리시스템’을 가동한다.한편 이에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은 지난 7일 정부대전청사(1동)에 있는 산림청 ‘중앙산불대책본부’를 찾아 산불대응태세를 점검하고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정 총리는 “우리나라 산불의 대부분이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태우기와 같은 사소한 부주의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예방과 감시가 뭣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빠른 초기대응을 통해 산불이 대형·재난성으로 번지는 일이 없도록 상황근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의 방문은 지난달 26일 제32회 국가정책조정회의 때 논의된 ‘2014년 봄철 산불방지대책’을 현장점검하고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을 대비키 위한 것이다.정홍원(맨 왼쪽) 국무총리가 중앙산불대책본부를 찾아 김현수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으로부터 산불대책 현황설명을 듣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