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별기자
심석희[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에버랜드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뜻밖의 광고 및 이미지 상승 효과를 얻어 화제다. 지난 18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순간, 삼성에버랜드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게시물 하나가 올라왔다. '소치 금 따고 에버랜드 가겠다던 심석희 선수. 그 때 했던 약속 꼭 지키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이다. '그 때 했던 약속'이란 무엇일까. 이 이야기는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심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에버랜드에 가고 싶다"고 밝힌 것. 당시 에버랜드는 이 일이 알려진 직후 트위터를 통해 '메달 상관없이 올림픽만 끝나면 가족분들까지 VIP로 쏘겠습니다!'라고 응원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페이스북에 해당 글이 올라오자마자 30분만에 '좋아요' 반응이 1000명을 넘어섰으며, 20일 현재 4700여명이 '좋아요'를 클릭했다. 네티즌들은 "적어도 연간 회원권을 제공해야 한다", "우리나라 선수단을 모두 초대하는 것은 어떠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응하고 있다. 에버랜드 측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페이스북 게시물이 공유 등의 형식을 통해 노출된 건수는 12만건에 달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아직 올림픽이 진행 중인 만큼 선수의 의견은 묻지 않은 상태지만 꼭 지원해 줄 것"이라며 "어떤 규모로, 어떻게 지원할 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최근 10명의 사망자를 낸 경주 마우나리조트 사고 현장에서도 언급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고 현장에 있었던 학생이 인터뷰에서 "에버랜드 아르바이트 경험으로 응급 조치를 했고, 사람들을 대피시켰다"고 언급했기 때문. 에버랜드 측은 "평소 수시로 직원들에게 안전조치 등을 철저히 교육한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