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드라마의 시청률 독주는 하지원과 지창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기황후'의 히로인 하지원은 출연만으로 드라마의 관심도를 올렸다. 그는 세 편의 할리우드 영화 출연제의를 거절하고, 7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기황후'를 선택했다. 하지원의 작품 선택력은 탁월했다. 그는 원나라 공녀에서 황후가 되어 37년 간 통치한 기황후 역으로 열연 중이다. 하지원은 이 기구한 여인의 삶을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그는 궁중 암투로 얼룩진 원나라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여인의 모습과 왕유(주진모 분)·타환(지창욱 분)과 심화된 삼각관계로 고민하는 여인의 모습을 그려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삼각 구도가 힘을 얻으면서 지창욱에게 쏠리는 관심도 크다. 특히 '타환'이 무지하고 유약한 모습을 버리고 황제의 위엄을 되찾으면서 극의 반전을 예고했다. 지창욱은 한 드라마에서 두 가지 매력을 발산하며 여심을 흔들고 있다. 그는 드라마 초중반까지 유약하고 철부지 같은 타환의 모습을 잘 소화해냈다. 이제는 종전의 타환과는 상반된 강렬하고 남성적인 면모를 뽐낼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타환역을 장근석에게 먼저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근석의 출연 고사로 지창욱에게 간 이 배역은 그의 잘생긴 외모와 물오른 연기력으로 날개를 달았다. 배우들의 호연과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거듭되는 스토리로 '기황후'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드라마가 마의 시청률이라 일컬어지는 30%를 돌파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뉴스팀 e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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