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락하며 간신히 300달러를 지켜냈다.14일 오후 일본의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틴 곡스에서 450달러선이던 비트코인 가치가 순식간에 302달러까지 추락했다. 지난해 최고가인 1200달러에 비하면 1/3로 가치가 추락한 셈이다.이날 하락은 온라인 암시장인 실크로드2.0에서 4500비트코인이 도난당했다는 소식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비트코인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마운틴 곡스의 인출 중단 사태로 촉발된 비트코인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이번 사고가 확산시켰다고 해석했다.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을 훔친 이들이 서둘러 매도에 나서며 매물이 늘어나 순간적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 아니냐는 판단도 내놓고도 있다.하지만 주요 거래소에 대한 디도스 공격, 러시아 등 연이어지는 국가별 비트코인 규제 방침 등도 비트코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마크 카펠레스 마운틴 곡스 최고경영자가 이날 최근의 비트코인 인출 중단사태가 급격히 늘어난 거래 때문이라고 적극 해명하고 나섰지만 추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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