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스마트폰 적금' 출시…최고 연 3.5%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 안에 스마트뱅킹 환경을 전면 개편한다. 스마트금융 분야에서 적극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사용자 확대에 주력했고 이체 등 기본적인 거래가 주를 이뤘다면 앞으로는 상품 마케팅부터 상담, 가입까지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1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뱅킹 강화를 위해 고객마케팅센터가 스마트금융사업단에 통합되는 조직개편이 실시됐다. 스마트금융 분야를 마케팅 허브로 삼아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고객마케팅센터 간 유기적 협업 마케팅으로 상품 판매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상반기 중 스마트뱅킹 환경을 개편하는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환경(UX) 등을 모두 개선하고 스마트 전용 상품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구축해 인터넷뱅킹 수준 이상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기로 했다. 고객마케팅센터는 스마트폰 알림, 톡 상담, 문자 메시지 등을 활용해 고객과 소통에 나선다.그동안 사용자 확보와 보안 강화 등을 통해 스마트금융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이제 스마트폰을 통한 실질적인 금융 거래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우리은행 스마트금융 가입 고객은 2010년 말 약 52만 명에서 지난해 11월말 647만 명으로 성장했다. 또 스마트폰 알림 기능을 통해 실시간 입출금 내역 및 금융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보안 서비스 '원터치 알림'은 지난해 10월 출시돼 두 달 만에 사용자 5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는 고객친화형 스마트뱅킹 앱과 세대별 맞춤형 앱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크라우드 소싱'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올해 첫 출시된 상품이 '우리 스마트폰 적금'이다. 이 상품은 영업점이 문을 열지 않는 설 연휴에도 스마트뱅킹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최고 연 3.5%의 높은 금리가 제공된다. 우리 스마트폰 적금은 출시 첫 날인 15일 2940좌, 약 7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우리은행 상품개발부 관계자는 "고객지향적 관점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스마트뱅킹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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