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터키 리라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탄불 시간으로 오전 11시55분 현재 달러·리라 환율은 0.4% 오른 2.1038리라를 기록중이다. 이로써 리라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터키의 2년물 국채금리는 0.17%포인트 오른 9.73%를 기록중이다. 터키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부패 스캔들에 휩싸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하면서 정국 불안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르도안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부패 사건에 연루된 1명의 부총리와 9명의 장관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반정부 시위는 잦아들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HSBC의 알리 카이로글루 전략가는 "터키 정부의 이번 개각 단행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부패 스캔들의 해결을 놓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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