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기업은행 차기 행장에 권선주 기업은행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이 확정됐다. 은행권 역사상 첫 여성 행장이 탄생했다.권선주 차기 행장은 경기여고와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78년 기업은행에 공채 17기로 입행했다. 서울 동대문지점에서 창구 업무로 은행 일을 시작한 그는 당시 남성들의 전유물이던 외환·여신 등으로 업무 영역을 넓혀 리스크관리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 카드사업본부장 등 기업은행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그는 '첫 여성 1급 승진', '첫 여성 지역본부장' 등 기업은행 안에서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으며 지난해 1월부터 기업은행 뿐 아니라 국내 시중은행에서 유일한 여성 부행장으로 재직했다.내부에서는 권 차기 행장이 직원들을 아우르는 온화한 성품이면서 뚝심 있게 일을 추진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권 내정자를 리스크관리를 통해 기업은행의 건전성을 높이고 창조금융을 통한 실물경제의 활력을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선임 이유를 밝혔다.권 차기 행장은 조준희 현 행장에 이어 기업은행 공채 출신으로는 두 번째 은행장이다. 한편 조준희 현 행장의 임기는 이달 27일 만료된다.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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