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들이 흥청망청 술로 보내는 송년회 대신 소외된 이웃에 대한 봉사로 송년회를 대신하고 있다. 두피?탈모 관리 프랜차이즈 닥터스(대표 박갑도)는 지난 18일 '밥퍼 나눔운동본부'에서 열린 나눔 송년회에 참가했다. '함께하면 행복해요'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나눔 행사는 어려운 이웃들과 정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에 앞장서고자 마련됐다. 박갑도 대표와 직원들은 식사 배급·서빙, 설거지, 식당 청소 등에 참여했다. 삼천리그룹도 이날 인천·경기 지역 내 아동보육시설을 찾아 '사랑나눔의 날' 행사를 시행했다. 안양의 집을 비롯한 수원 경동원, 평택 방정환재단, 안산 둥지 청소년의 집 등 4곳에서 동시에 실시됐으며, 110명의 삼천리그룹 임직원들은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아이들과 함께 퀴즈, 게임을 즐기고 푸짐한 선물을 증정했다. 마술쇼, 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춤과 노래, 뮤지컬 등 다채로운 공연도 벌였으며 4개 복지시설에 각각 후원금도 전달했다. 사랑나눔의 날 행사 기금은 임직원들이 매달 모은 급여 우수리, 연말 온라인 자선 바자행사, 자선모금 등을 통해 조성된다. 삼천리그룹은 2009년부터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송년회를 지양하고 자선 행사와 봉사활동 등으로 연말 송년행사를 대신하고 있다.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17일 임직원 송년행사의 일환으로 한부모·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사 등 250여 명을 초대해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신한카드 CGV 아트홀에서 연극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관람했다. 이 연극은 프랑스 작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불치병을 앓고 있는 열 살 소년과 80세 간병인 할머니의 나이를 초월한 우정과 소통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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