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음료 마시면 심장이 두근두근한 이유?

심장수축에 영향...심장문제 성인이나 아동은 피해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카페인 함유량이 높은 에너지 음료가 심장박동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박수가 불안정한 사람은 에너지 음료를 피하라는 조언이다. 영국의 BBC방송은 2일(현지시간) 독일 본대학교의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 19명을 대상으로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한 시간 뒤 심장을 관찰한 결과 심장이 훨씬 강력하게 수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날 북미방사선학회에서 어린이와 심장상태가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에너지 음료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100당 32밀리그램의 카페인과 100리터당 4000밀리그램의 타우린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셨다. 음료를 마신 뒤 한 시간이 지나자 좌심실이 실험 초보다 격렬하게 수축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조너스 도너 박사는 “에너지 음료 섭취가 단기 심장수축에 영향을 준 것”이라며 “이같은 강력한 심장수출이 할 활동이나 운동 수행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음료의 카페인 함유량은 콜라와 커피 등 음료보다 세배가 많다”면서 “카페인을 많이 섭취했을 경우 급격한 심박수와 두근거림, 혈압상승이 일어나며 심각하면 급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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