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매서운 찬바람이 불면서 겨울추위와 함께 곳곳에 첫눈 소식이 들리고 있다. 18일에는 충남 서해안과 전북 내륙에서는 1∼3㎝의 눈이 오겠다. 서울과 수도권, 영서 지방은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에 첫눈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 이 눈비는 19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19∼20일은 추위가 절정을 보이다가 21일을 고비로 주말부터 점차 풀리겠다. 이후에는 큰 추위는 없겠지만 일시적으로 한파 가능성이 높다.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은 예년보다 빠른 11월 중순부터 시작하고 초반부터 강추위를 동반하겠다. 이달 중순에는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11월 하순에는 더 추워진다. 기온은 평년(2∼10도)보다 낮고 강수량도 평년(9∼23㎜)보다 적겠다. 12월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춥겠고 서해안 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내년 1월에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는 가운데 기온의 변화가 크겠다.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예상되며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30년 전과 비교하면 최근의 겨울은 평년보다 더 늦게 찾아오고 기간은 짧아지고 있다. 2000년대 서울의 겨울 시작일은 1970년대에 비해 11일 늦어진 11월30일로 나타났다. 겨울 지속기간은 30년 새 17일 짧아진 102일이다. 겨울 시작일이 늦어지고 지속 기간은 짧아진 이유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모든 계절에 걸쳐 기온이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겨울의 시작이 예년보다 빠른데 서울에 18일 첫눈이 오면 이는 평년(11월21일)보다 3일 빠른 것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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