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정부 시장 건전화 방안 시행 등으로 FX마진 거래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FX마진 거래량은 월평균 18만7508계약으로 전년대비 13.1% 감소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4월 시장 건전화 방안을 시행하면서 증거금(개시증거금 5000→1만달러, 유지증거금3000→5000달러)을 인상하고 대외여건 불확실성 등이 지속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FX마진거래 월평균 거래량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28만2467계약에서 2009년 31만7921계약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21만5788계약, 올해 18만7508계약으로 감소했다. 분기별로 보면 3분기 전체 거래량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39만3729계약을 기록, 전기대비 33.7% 감소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올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일본 아베노믹스에 따른 통화 가격변동성 증대로 거래가 늘었지만 2분기 중반부터 감소해 3분기에 더욱 줄었다"고 분석했다. 월별로 보면 지난 7월에는 아베노믹스 여파로 거래량이 16만1151계약을 기록해 전월대비 9.9% 늘었으나 8, 9월 들어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각각 12만1372계약, 11만1260계약을 기록하는 등 거래량 감소가 지속됐다.상품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유로·달러가 3분기 13만6990계약을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긴 했지만 전분기(14만1001계약) 대비로는 2.8% 감소했다. 또 엔저현상으로 엔통화(유로·엔, 달러·엔) 관련 상품 거래는 2분기까지 활발했다가 3분기 감소세로 전환해 유로·엔 상품은 9만7573계약을 기록, 전분기 대비 35.4% 감소했다.한편 3분기 유로·달러, 유로·엔, 파운드·달러(2만202계약) 상품의 거래규모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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