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국정원 직원들의 최근 2년간 트위터 활동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관련의혹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최근 한 트위터 분석업체를 압수수색해 2년여간 트위터 이용자들의 글을 다량 확보했다. 검찰은 확보한 트위터 글과 계정을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402개 트위터 계정과 대조하면서 관련성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심리전단은 원세훈 전 원장 취임 후인 2010년부터 덩치를 불려 트위터 활동을 본격화했다. 사이버팀은 지난해 2월 총선을 앞두고 4개팀 70여명으로 확대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한 공소사실에 지난해 9월 초부터 대선 직전까지 국정원 직원들이 직·간접적으로 게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글 5만5689건 관련 혐의를 추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어 28일 트위터 활동 역시 기존 온라인·커뮤니티 활동과 함께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특정·정당에 대해 지지·반대 활동한 것으로서 동일성이 인정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냈다. 법원은 30일 검찰의 공소장 변경신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한다.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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