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하지원이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하지원의 출연 소식에 드라마 '기황후'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하지원의 눈부신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하지원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내가 시나리오에서 느꼈던 기승냥의 인간적인 매력을 시청자들께서도 느껴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환한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넸다.'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 하지원은 극중 기승냥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려 여인에서 원나라를 37년간 통치한 제 1황후가 되는 기황후 역을 맡아 열연한다. 하지원이 사극에 출연한 건 2006년 드라마 '황진이' 이후 7년 만. 그래서 각오도 남달랐다.하지원은 "전작이었던 '다모'와 '황진이'와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을 이번 드라마를 통해 보여드리겠다"며 "한 여인이 스스로의 힘으로 최고 황후의 자리까지 올라가는 스토리를 보여드릴 것이다. 나 스스로도 그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인물에 매료됐다.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현재 방송가 안팎에서 침체에 빠진 MBC 사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구세주로 언급되기도 한다. 특히 그간 하지원이 출연한 드라마 대부분이 흥행에 성공해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원을 히든카드로 야심차게 내민 MBC가 과연 '불의 여신 정이'의 실패를 만회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날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하지원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하지원의 특기라고 할 수 있는 액션 연기는 물론, 기황후로 분해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모습은 절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극중 고려 왕 왕유(주진모 분)와 타환(지창욱 분) 사이에서 보여줄 러브라인이 살짝 공개돼 '기황후'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지목되며 기대감을 높였다.하지원의 눈부신 활약이 빛을 발할 '기황후'는 '뷸의 여신 정이' 후속으로 오는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사진=정준영 기자 jj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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