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광고]톡톡 터지는 유산균 소리에 김태희도 '놀라워라'

-SK플래닛 'LG디오스 김치톡톡'

▲ LG전자 '디오스 김치톡톡' TV광고의 한 장면.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톡톡' 소리만으로 소비자들의 식욕을 뒤흔든 맛있는 광고가 등장했다. 지난 12일 첫 방영을 시작한 LG디오스(DIOS) '김치톡톡 유산균소리' 편이 그 주인공이다.'김치가 맛있어질 때 나는 소리를 공개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제작된 이 캠페인 광고는 김치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소리가 날지 모른다는 기대감과 이를 뒷받침하는 심층 실험을 통해 탄생했다.LG전자와 정가진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김치의 유산균 소리 측정을 위해 소리 실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 '김치가 익을 때 유산균 소리가 난다'는 가설을 검증했다. 김치맛이 절정에 달했을 때 '톡톡' 소리가 더 커지고 빈도수도 증가했다.실험을 주 내용으로 한 이색 광고인만큼 촬영 당시 분위기도 남달랐다. 촬영 첫날 김치냉장고와 스피커가 잔뜩 놓여있는 현장에 들어선 100여명의 주부들은 김치발효 실험에서 얻은 '톡톡' 소리를 들려주자 '김치 소리 맞나?'라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이튿날 촬영에 참여한 배우 김태희 역시 김치 통 속에 설치된 핀마이크(초소형 마이크)를 보고 신기해했으며 '톡톡' 소리를 들은 후 주부들 못지않게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이번 광고는 별다른 이슈가 없었던 김치냉장고 업계에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냈다. '유산균이 김치 맛을 결정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톡' 소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LG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정비한 것이다. 특히 7일간에 걸친 김치 소리 실험과 2일간의 촬영은 별도의 영상으로 담겨 진정성을 더했다. 톡톡 소리를 듣는 과정을 담은 '톡큐멘터리'를 제작한 것이다. 일명 메이킹필름으로 불리는 이 영상은 김태희가 직접 내레이션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됐다.톡큐멘터리에는 오디오 기사가 실험실에서 숙식하며 김치 소리를 나는 장면을 얻기 위해 숨죽이며 기다리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실험 4일차에 들려온 '톡톡' 소리는 모든 스태프들을 흥분케 했다.영상에는 정가진 교수의 인터뷰도 실렸다. 그는 "지금 듣고 있는 바로 그 '톡톡' 소리는 김치가 잘 익어가는 소리"라면서 "잘 익게 되면 유산균도 풍부하고 시원한 맛이 나는 김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특화된 유산균기능을 가지고 있는 LG김치톡톡이 창의적인 광고기획덕에 신선한 이미지는 물론 소비자의 신뢰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브랜드 마케팅과 매출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LG디오스 김치톡톡의 TVC 광고 및 톡큐멘터리는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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