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영국 전통 패션 메이커 버버리의 스타 여성 최고경영자(CEO) 안젤라 아렌츠(53)가 애플 매장을 책임지겠다며 짐 꾸렸다.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렌츠 CEO가 올해 말 사임하고 1년 정도 공석으로 남아 있던 애플의 유통 및 온라인스토어 담당 총괄 부사장으로 이직한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아렌츠 CEO는 2006년 취임 이후 버버리의 부활을 이끌었다. 그는 어른들이 입는 옷이라는 버버리의 낡은 이미지를 걷어내고 젊은 감각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탈바꿈시켰다.아렌츠 CEO는 중국 시장 공략에 앞장서 버버리를 중국 내 대표적인 명품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로 명품시장에 디지털 바람을 불러온 주인공도 그다.중국 내 애플 스토어 매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팀 쿡 애플 CEO가 아렌츠 CEO의 경험을 높이 산 것으로 추정된다. 쿡 CEO는 지난 1월 아렌츠 CEO와 처음 만난 뒤 그의 영입을 결정해 수개월 동안 공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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