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어느덧 귓가를 스치는 바람이 쓸쓸함을 품는 계절 가을이 왔다. 그리고 음악 팬들 역시 감성을 울리는 발라드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태원은 지난달 16일 신곡 '미치도록(Sad Song)'을 발표하고 돌아왔다. 지난 2006년 바이브 윤민수가 프로듀싱한 '여자야'로 데뷔한 이후 수많은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한 태원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태원의 '미치도록(Sad song)'은 지난 3월 발표한 '태원 VOL 1집' 타이틀을 애절한 감성으로 재탄생시킨 정통 발라드 넘버. 태원은 특유의 뛰어난 표현력과 감성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구슬프면서도 달콤한, 애절하면서도 미소를 짓게 만드는 그의 목소리는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특히 젊은 세대는 물론, 7080 세대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감성을 지녔다는 것도 그의 장점 중 하나였다.특히 최진혁과 김가은이 출연한 '미치도록(Sad song)' 뮤직비디오도 화제를 모았다. 사랑을 시작할 때의 설렘, 연인을 향한 애틋함과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 그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을 때의 아픔을 표현하며 보는 이들의 애를 태웠다.
태원이 기세를 올리는 사이 가을 맞아 돌아온 또 한 사람이 있다. 앞서 가수 은퇴를 선언했지만 음악에 대한 사랑을 잊지 못하고 다시 마이크를 쥔 임창정이 그 주인공이다.임창정 역시 가을을 맞아 특유의 호소력 짙은 발라드로 컴백을 알렸다. 2000년대를 호령했던 임창정은 자신을 오랫동안 기다린 팬들에게 보답하듯 오롯이 '임창정 스타일'로 무대에 섰다.임창정의 컴백곡 '나란 놈이란'은 한 사람을 잊지 못하는 처절한 심정을 슬픈 가사를 담은 마이너 발라드곡이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임창정의 목소리가 가슴을 파고든다는 평이다.슬픈 멜로디가 인상적인 수록곡 '괜찮을는지' 역시 마이너 발라드 넘버로 이별의 감성이 잘 녹여냈다. 특히 임창정은 백민혁과 공동 작곡에 참여한 것은 물론 직접 가사를 붙여 진정성을 더했다.이들을 향한 관심도 뜨거웠다. 태원의 '미치도록(Sad Song)'은 벨소리 차트와 통화연결음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임창정의 '나란 놈이란' 역시 버스커버스커의 대항마로 떠오른 것은 물론 음악 프로그램 1위 후보를 차지하기도 했다.가슴을 울리는 '명품 발라더' 태원과 임창정. 이들이 있기에 오늘도 음악 팬들의 귓가는 행복하다.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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