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이준기가 뛰어난 연기력으로 부성애를 부각시키며 '투윅스'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데 크게 한몫 했다.지난 7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 연출 손형석 최정규)에서 삼류 건달 인생을 살아가고 있던 태산(이준기 분)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을 찾아 온 인혜(박하선 분)로 인해 자신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하지만 문일석(조민기 분)으로 인해 태산은 누명을 쓰고 경찰에 체포됐고,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해 본격 도주 생활을 시작했다. 그가 도망자가 되기로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그의 딸 수진 때문이었다. 유일한 골수 이식자인 자신이 경찰에 잡히면 일석에게 죽임을 당할 수 있었고, 결국 자신으로 인해 딸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게 다가왔다.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비록 도망자의 신분이었지만, 오직 딸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리고 그런 태산 캐릭터를 이준기는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일석과 그의 수하들로 인해 극도의 좌절감을 느끼고, 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면 수진의 환영이 태산의 눈앞에 나타나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 장면에서 보여준 이준기의 연기는 애잔한 표정과 눈물로 점철돼 감동을 자아낸 것은 물론, 긴박한 전개 속 잠시 감정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이준기가 보여준 딸에 대한 사랑은 최근 방송가를 강타하고 있는 '딸바보' 열풍의 연장선상에 있다. 예능에 이어 드라마까지 불어 닥친 '딸바보' 대열에 합류한 이준기는 그동안 자신이 출연한 작품들에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어필하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가히 '투윅스'는 이준기의 독무대라 할만 했다.한편, '투윅스' 후속으로 다음달 9일 권상우 정려원 주지훈 주연의 의학드라마 '메디컬 탑팀'이 방송된다.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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