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국내 관광업계 대표들이 일본 관광업계 대표 30여명을 만나 양국간 관광교류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25일 일본 도쿄상공회의소 관광위원회와 공동으로 도쿄상의에서 '한일 관광업계 간담회'를 열고 관광, 문화,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관광교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창훈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과거사 문제와 영토갈등, 북핵 리스크 등의 문제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며 "한일간 관광교류 정상화를 위해 문화와 스포츠, 여행 등을 통해 상생과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측 주제발표를 맡은 모리모토 마사노리 관광위원회 공동위원장(후지타관광 고문)은 도쿄상의 관광위원회의 최근 활동을 소개하면서 양국 위원회를 통해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활동을 펼칠 것을 제안했다. 일본 정부에서는 국토교통성과 도쿄도 관계자가 참석, 한일 관광교류 활성화 정책과 도쿄도의 관광시책을 발표했다. 한국측에서는 양무승 투어2000 사장(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이 발표자로 나서 양국간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으로 ▲여행업계간 민간교류 활성화 ▲홈쇼핑 등을 통한 여행상품 프로모션 확대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한 항공노선 확대 등을 제시했다. 오성환 이오컨벡스 대표(한국MICE협회 회장)도 발표를 통해 ▲양국간 MICE 관광프로그램 연계운영 ▲글로벌 MICE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협력 ▲양국 공통현안에 대한 솔루션 개발·공유 등을 일본측에 제안했다.지창훈 위원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양국 국민이 정서적으로 더욱 가까워졌고 관광업계도 크게 성장했던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한일 양국에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 올림픽 등 스포츠 축제가 잇따라 개최되는데 양국 관광업계가 상호방문 등을 통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날 양국 위원들은 향후에도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관광현안을 논의하고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기로 합의했으며, 내년에는 서울에서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간담회에는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 성영목 조선호텔 사장(부위원장),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부위원장),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부위원장), 이철희 임페리얼 팰리스호텔 사장, 장도현 메이필드 호텔 사장, 권오상 한진관광 사장, 윤영보 현대드림투어 사장, 이원준 롯데면세점 사장 등 한국측 관광산업 관계자 23명과 사사키 타카시 JTB 회장(도쿄상의 관광위원회 위원장), 모리모토 마사노리 후지타관광 고문(공동위원장), 타다 히로토 국토교통성 실장, 스기자키 사에코 도쿄도 관광부 부장 등 일본측 관광산업 관계자와 정부인사 등 39명이 참석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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