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4언더파 '4타 차 선두', 스콧 2위, 우즈는 26위서 '가시밭길'
헨릭 스텐손(오른쪽)이 투어챔피언십 둘째날 17번홀에서 샷을 준비하고 있다. 애틀랜타(美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타 차 선두.'사막의 왕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1144만 달러(124억원)의 잭팟'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분위기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15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4차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다. 스텐손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합계 10언더파 130타를 완성했다. 애덤 스콧(호주)이 2위(6언더파 134타)에서 추격하고 있지만 일단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건 분명하다. 1, 2번홀의 연속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했고, 4, 9번홀 버디로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추격자들을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10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이마저도 16번홀(파4) 버디로 세이브했다.스텐손이 바로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 우승자다. 최근 여섯 차례의 PGA투어 빅 매치에서 1승을 포함해 네 차례나 '톱 3' 이내에 진입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무려 89%에 달하는 그린적중률이 동력이 됐다.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페덱스컵 랭킹 2위(2250점)로 출발했지만 이 대회 우승 포인트 2500점을 보태면 우승은 물론 페덱스컵 제패까지 가능하다.일단 스콧이 경계대상이다. 4월 마스터스 이후 주춤하다가 1차전 더바클레이스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까지 노리고 있는 선수다. 선두권은 조던 스피스(미국)가 3위(5언더파 135타), 'US오픈 챔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과 더스틴 존슨(미국)이 공동 4위(4언더파 136타)에 포진했다. '플레이오프' 들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우즈의 퍼팅 스승'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공동 7위(3언더파 137타)로 밀려났다.첫날 3오버파의 난조로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우즈는 반면 1오버파를 치며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13번홀(파4)까지 버디 5개를 솎아내며 회복세를 보이던 우즈는 더욱이 마지막 5개 홀에서 6타를 까먹는 난조로 멘탈까지 무너졌다. 14번홀(파4) 더블보기를 기점으로 16번홀(파4) 보기, 17번홀(파4)에서는 티 샷이 물에 빠지며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았다. 공동 26위(4오버파 144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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