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가 연내 서울과 수도권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KT와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광대역 LTE 서비스에 나서면서 이통 3사간 속도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주파수 경매를 통해 획득한 2.6GHz대역을 통해 이뤄지는 광대역 서비스를 연내 서울과 수도권에 제공한데 이어 내년 3월에는 광역시, 그리고 7월부터는 전국 서비스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같은 계획은 앞서 광대역 계획을 발표한 SK텔레콤과 KT와 비슷한 일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6GHz에서 통신 3사 중 가장 넓은 주파수폭을 확보해 고객들에게 다운로드 속도가 150Mbps까지 나오는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광대역 주파수를 최저가로 할당받아 확보한 재무 여력으로 공격적인 네트워크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6㎓의 주파수 40㎒를 이통3사 중 최저가인 4788억원에 가져갔다. LG유플러스는 2.6GHz 대역용 장비 생산 경험이 있는 장비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달 말부터 상용 장비 인수 시험을 하고, 필드 테스트를 거쳐 광대역 상용망 구축에 들어간다. LG유플러스 LTE-A 고객들은 단말기 교체를 하지 않아도 광대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S4 LTE-A, LG G2 등 LTE-A 단말기가 800MHz, 1.8GHz, 2.1GHz, 2.6GHz 대역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출시될 모든 LTE 단말기 역시 2.6GHz를 포함한 멀티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각각의 LTE주파수 대역을 묶어 세계최고 속도를 낼 수 있는 차세대 LTE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내년까지 광대역 전국망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같은해 3월 2.6GHz와 기존 LTE 주파수 대역인 800MHzㆍ2.1GHz 밴드를 묶어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3밴드 멀티캐리어(MC)' 기술을 적용한다. 내년 7월에는 '2.6GHz과 800MHz' 또는 '2.6GHz과 2.1GHz'을 통합해 속도를 올리는 '2밴드 캐리어어그리게이션(CA)' 기술을 시작하고, 2015년에는 '2.6GHzㆍ800MHzㆍ 2.1GHz' 총 3개 대역을 합쳐 최대 300MHz 속도를 낼 수 있는 '3밴드 CA'를 선보일 계획이다.MC는 트래픽이 두개 주파수 대역 중 소통이 원활한 한 곳을 찾아 흘러들어가 트래픽을 분산시켜주는 기술이고, CA는 두개 주파수 대역을 모두 써서 LTE 속도를 올려주는 기술이다. 광대역은 처음부터 두개 주파수 대역을 합쳐놓은 것만큼 대역폭이 넓어 CA보다 끊김없이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특화 요금제도 출시한다. 월1만원에 LTE 데이터를 하루 2GB씩 월 최대 62GB를 제공하는 '100%LTE 데이터팩'과 2500원에 24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100%LTE 24시간 데이터프리' 두 종류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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