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 “아마존의 3가지 원칙으로 신문 경영”

WP 인수 발표 후 첫 인터뷰…수익성 있는 뉴스 전달법 찾도록 지원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고객을 맨 앞에 두라. 창출하라. 인내하라. 아마존은 지난 18년 동안 이 세 가지 방침을 견지했고, 그래서 성공할 수 있었다. 여기서 ‘고객’을 ‘독자’로 바꾸면 워싱턴포스트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으리라고 본다.”제프리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이후 처음 인터뷰를 하고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지난 1995년에 아마존을 창업해 지난해 매출 610억 달러인 거대 인터넷 기업으로 키운 것과 비슷한 철학으로 워싱턴포스트를 운영하겠다는 말이다. 베조스는 지난 30일 시애틀에서 워싱턴포스트와 전화로 인터뷰했고, 워싱턴포스트는 그 내용을 3일 인터넷에 공개했다. 베조스는 “신문산업의 쇠퇴와 재정적인 어려움을 모두 해소할 방법은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워싱턴포스트의 새로운 황금기를 향해 질문을 던지고 실험을 시작할 열의는 가득하다”고 말했다. 베조스는 경영진과 함께 신문업이 어떻게 진화해야 할지 논의하면서 자신의 관점을 제공함으로써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영진이 수익을 내면서 뉴스를 전달하는 방법을 찾기까지 오랜 기간 실험하는 동안 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베조스는 3일 워싱턴포스트를 방문해 4일까지 발행인 캐서린 웨이머스와 경영진, 그리고 논설위원실과 편집국 기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베조스는 아마존을 끼어들이지 않고 개인적으로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다. 대금은 2억5000만 달러고, 인수는 10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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