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초비상 경영체제’ 가동

‘전국 소속장 회의’ 긴급 소집…6개 종합점검반 운영, 위기관리매뉴얼 집중 점검, 전산장애대비 근무인력 늘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이 최근 대구역 열차사고와 관련, ‘초비상 경영체제’에 들어갔다.코레일은 3일 주요 간부 241명이 참석하는 ‘전국 소속장 회의’를 긴급 소집, 대구역 사고 원인분석과 대책마련은 물론 비상경영체제를 한 등급 강화시킨 ‘초비상 경영체제’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소속장들은 대구역 사고원인은 근무기강이 느슨해진 상황과 '적당주의' 근무 태도에서 비롯됐다며 국민들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모든 직원이 하나로 뭉쳐 코레일의 새 역사를 만들자고 결의했다. 특히 안전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사고관련 책임자들의 직위해제에 이어 사고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도 중징계하기로 했다.코레일은 ‘초비상 경영체제’ 전환과 더불어 추석을 앞두고 모든 직원의 비상근무와 6개 종합점검반 운영 등으로 열차안전운행을 꾀할 방침이다.먼저 기술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차량점검반, 시설점검반, 전기점검반을 운용해 시설물 점검과 안전사고방지책을 강화한다. 또 코레일 감사실과 인사노무실 직원들로 이뤄진 2개의 복무기강점검반을 편성, 불시복무점검에도 나선다. 코레일은 안전실장을 단장으로 한 위기상황점검반도 구성, 위기관리매뉴얼을 알고 제대로 지키는지 집중 점검한다. 이와 함께 전산장애에 대비, 근무인력을 늘리고 장애요인 점검과 비상연락체계를 손질해 만일의 사태에 빨리 대응할 예정이다.팽정광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지금의 위기는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며 “국민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핑계보다 실천으로 국민의 신뢰를 되찾자”고 강조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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