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김상곤 만나 무슨얘기 나눴나?

[의왕=이영규 기자]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28일 만났다. 안 의원과 김 교육감은 이날 의왕 모락중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상급식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최근들어 부쩍 커지고 있는 김 교육감의 내년 경기도지사 출마 소문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최근 일부 매체는 안 의원이 김 교육감에게 내년 경기도지사 출마를 권유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 측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고, 그런 제안을 받은 적도 없다'며 일축했다.  하지만 김 교육감의 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들도 있다.  경기도 정가의 한 관계자는 "김 교육감이 올들어 다양한 정치행로를 놓고 고민해온 것으로 안다"며 "여건만 된다면 충분히 내년 도지사 출마 가능성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안 의원은 김 교육감이 주장하고 있는 보편적 복지와 경기도의 사업우선 순위 재조정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안 의원은 간담회에서 "의무교육이 꼭 필요한 것처럼 급식도 의무, 무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최근 경기도가 사업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은 채 무상급식 예산을 삭감한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보편적 복지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우리나라도)저부담 저복지국가에서 중부담 중복지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이 나서 국세청 등 개혁방안을 제시해 국민의 조세 정의에 대한 불신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김 교육감도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박근혜 정부의 복지공약을 둘러싼 논란, 세금 논란을 보고 있자면, 참 답답한 측면이 있다"며 "약속은 지켜져야 하고, 그 재원은 세금으로 마련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증세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경기도청의 친환경무상급식 예산 삭감은 아이들의 밥상을 재정위기 극복의 첫 표적으로 삼은 듯 해 안타깝고 당혹스럽다"면서 "(김문수)지사님께서도 아이 밥상을 건드리는 것보다, 선후를 가려 사안의 본질을 직시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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