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창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기자들과 간담회
▲이원창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이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불황일수록 광고에 과감히 투자해 상당한 매출을 올린 기업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호황이 왔을 때 그 기업들은 한층 더 탄력이 붙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동서식품 등이 대표적인 사롑니다. 광고를 비용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투자라 생각하십시오."12일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이원창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위축돼 가는 광고 시장에서 광고를 대행하고 있는 공기업으로서 어떤 돌파구를 찾을까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해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처럼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이원창 사장은 "국내 내수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주요 광고주들이 해외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 염려스럽다"며 "국내에서 성장한 기업인데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금 국내 시장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해외 시장에서 국내 광고주가 10조원이 넘는 돈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분을 국내로 돌아오게 해 내수를 진작시키겠다"고 덧붙였다.이 사장은 "광고는 단순 광고에 그치지 않고, 광고 관련 일자리 창출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피력했다.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지난해 2월 미디어렙법의 국회통과에 따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새로운 법에 따라 진흥공사는 기존 지상파 판매대행 외에 케이블, 위성 등 다양한 뉴미디어까지 영역을 확대했다.이 사장은 "미디어렙법 통과로 경쟁 체제로 변화면서 코바코의 경쟁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사실 공사라고 하면 '신의 직장'이라는 타성에 젖어 있을 것이라고 많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약 30여년 간 광고 영업을 해온 코바코의 인프라는 해외 어느 나라도 있을 수 없는 시스템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민영랩과 함께 서로 호환적으로 성장을 하면서 광고업계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이 사장은 "국내 경기가 어려울 때 과감한 광고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움츠리지 말고, 도전적 진취적으로 국내 광고에 투자한다면 서민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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