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호기자
정재훈사진기자
홍명보호 원톱의 가능성을 시험받을 김동섭(왼쪽)-조동건(오른쪽) [사진=정재훈 기자]
김동섭과 조동건 역시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둘 다 소속팀에서 원톱으로 뛰고 있다. 김동섭은 이승렬-세르베르 제파로프-김태한, 조동건은 홍철-산토스-서정진 등 미드필더들과 유기적 호흡을 통해 골을 노린다. 대표팀에서 해야 할 몫도 다르지 않다. 기존 4-2-3-1 포메이션 아래 2선에는 윤일록(조찬호)-이승기(백성동)-이근호(임상협) 등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원톱은 이들과 함께 최전방은 물론 측면과 중앙 지역을 부단히 오가며 예측 불가능한 다양한 공격루트를 창출해 내고, 이를 통해 대표팀 전체 공격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그렇다고 원톱이 '조력자'에 그쳐선 곤란하다. 홍 감독이 이번 명단에 대해 "제로톱이 아니다"라고 못 박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연계 플레이 능력과 동시에, 최전방 공격수의 최대 덕목인 '결정적 한방'을 강조한 것.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즉 홍명보 호에서 원톱은 마침표를 찍을 줄도, 찍게 도와줄 줄도 아는 전체 공격의 리더가 돼야 하는 셈이다. 유럽파는 9월 이후 평가전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박주영(아스날) 손흥민(레버쿠젠) 지동원(선더랜드) 등 잠재적 원톱 후보들이 가세하면 국내파 공격수를 위한 자리는 더욱 좁아진다. 더군다나 홍 감독이 "심리적 안정만 찾으면 된다"라는 이동국(전북)까지 대기하고 있다. 이번 한 경기에서 김동섭과 조동건이 홍 감독의 '원톱론'을 정확해 이해해야 하는 이유다. 동시에 밖에 있는 김신욱 역시 자신이 투입됐을 때 생기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전성호 기자 spree8@정재훈 사진기자 roz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