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과일·채소 1종 세척제로 깨끗이 씻어 드세요'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고온 다습한 여름 날씨로 신선과일과 채소, 수산물이 쉽게 변질되거나 부패될 수 있다며 식품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흙이 많이 묻어있거나 상처가 있는 과일과 채소는 구입을 자제하고 고유의 색깔이 선명한 것을 구입해야 한다. 날 것으로 먹어도 되는 과일과 채소는 깨끗한 물로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한 후 살균효과가 있는 1종 세척제(과실·채소용)로 3회 이상 꼼꼼하게 씻어낸다. 식품이나 조리기구용 세척제는 공중위생관리법 따라 용도별로 1∼3종으로 나뉘며 용기·포장에 종류가 표시돼 있다.수산물은 아가미가 선명한 암적색이고 눈이 또렷하며 윤기기 나고, 비늘이 훼손되지 않은 것이 좋다. 어패류는 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병원성 비브리오균에 오염될 수 있으니 가능한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급작스런 발열과 오한, 전신 쇠약감, 구토, 설사를 동반하며 7~9월사이 집중 발생한다. 특히 복어는 전문자격소지자가 조리한 것만 섭취해야 한다. 산과 계곡의 야생 버섯과 산나물류에도 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 섭취하지 않는다.식품을 다루기 전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손에 상처가 난 경우 식품을 만지거나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조리를 해야 할 땐 상처 부위가 식품에 닿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조리기구는 1종 세척제로 닦고 물로 충분히 씻어낸 뒤 일회용 종이수건 등으로 물기를 제거하면 병원성 미생물 오염을 줄일 수 있다.한편 식약처는 지난 1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여름철 과일, 채소, 수산물 안전 관리를 위한 집중 지도점검과 수거검사를 시작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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