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철도 시대]경전철 '10+3개' 노선 확충…서울 도시철도 총연장 441km로 늘린다

사업타당성 검증 거쳐 서울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 마련…4조 민자유치로 자금조달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서울시가 사업 타당성이 검증된 10개 경전철 노선 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어 3개 후보노선을 정해놓고 향후 교통여건 변화에 대응해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 강남과 4대문안 기존도심, 여의도·영등포 등 도심 3핵을 잇는 광역철도도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시철도 길이가 기존 327km에서 441km로 늘어 대중교통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을 마련, 24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2008년 확정된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수정·보완한 것이다. 시는 지난 1년간 서울연구원 연구용역을 토대로 경전철 사업의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했다.

서울시 도시철도 기본계획 노선도

기본계획에 포함된 10개 노선은 기존노선 중 타당성이 재검증된 ▲신림선(여의도~서울대) ▲동북선(왕십리~지하철 4호선 상계역) ▲면목선(신내동~청량리) ▲서부선(은평구 새절~서울대입구) ▲우이신설연장선(방학동~신설동) ▲목동선(신월사거리~당산) ▲난곡선(보라매공원~난항동) 등 7개 노선과 정부의 광역교통대책에 반영된 ▲위례신사선(위례시도시~신사역) ▲위례선(마천역~복정역) ▲지하철 9호선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 등 3개 노선이다. 이 중 신림선은 여의도에서 서부선과 연결된다. 서부선의 경우 장승배기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연장돼 서울 서남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난곡선도 신림선과 직결 운영토록 했다. 기존 기본계획에 포함됐던 DMC내부순환선은 전 구간이 지상노선으로 타당성이 떨어져 이번 방안에서 제외됐다. 목동선의 경우엔 지상노선인 서부트럭터미널~강월초교 구간에 대한 타당성 있는 건설 계획이 제시될 경우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3개 노선이 이번 계획에 추가됐다. 위례신도시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위례신사선과 위례선(내부 트램)의 경우 타당성이 확보된다는 판단에 기본계획 노선으로 확정됐다. 지하철 9호선은 지난해 12월 확정된 정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보훈병원에서 고덕강일 1지구까지 3.8km를 연장키로 했다. 시는 이들 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 현재 사업자가 지정된 신림선과 동북선은 협상을 재개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경전철의 이용요금은 기존 도시철도와 동일한 요금이 적용된다. 기본계획에 반영된 노선의 총사업비는 8조5533억원이다. 이중 국비와 시비가 각각 1조1723억원, 3조550억원이며, 민간투자와 개발사업자 분담금이 각각 3조9494억원, 3766억원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장래 여건이 변화될 경우 5년 내에도 재검토가 가능한 3개 후보노선도 선정, 타당성이 확보되는 시점에서 기본계획에 반영키로 했다.3개 후보노선은 ▲화곡~홍대입구선 ▲신림선 연장(서울대 앞~서울대 내부 또는, 서울대 앞~서울대입구역) ▲9호선 추가연장(고덕강일1지구~강일동)이다.신림선 연장의 경우 서울대에서 사업비 50%이상을 분담하는 경우 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도시철도와 함께 광역철도 노선도 확충한다. 서울 시내 3개 주요 거점 핵인 ‘강남-한양도성(기존도심)-여의도·영등포’ 이른바 도심 트라이앵글을 철도로 연결할 수 있도록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남부급행철도 ▲KTX 동북부 연장이 제안 대상이다. 김창익 기자 windo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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