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국 승객 77명 가운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44명을 제외한 나머지 33명은 희망자에 한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오늘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에 77명의 한국인 중 44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무사한) 33명 중 한국행을 원하는 사람들은 아시아나항공이 의견을 수용, 내일 오전쯤 특별기를 이용해 귀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가 한국보다 16시간 느려 한국 승객들이 도착하는 시간은 8일 밤 또는 9일 새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당한 한국인 승객과 관련해 당국자는 "현재 부상자들은 공항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10개 병원에 분산 수용돼 있다"면서 "대부분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이나 극소수 중환자도 있다. (10명 미만인) 몇 명 정도가 수술을 요하는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부상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일에 모든 인력을 총동원할 것"이라면서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가족에게 연락하는 한편 현지 방문을 희망하는 가족이 있으면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외교부는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을 통해 병원에 수용된 한국인 승객 상당수의 신원을 파악하고 추가 확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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