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배우 엄태웅이 고통을 무릅쓴 액션과 김옥빈과의 로맨스로 다양한 연기를 펼쳤다.4일 오후 방송한 KBS2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에서는 연충(엄태웅 분)이 무영의 조언으로 왕국 무사 시험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연충은 자신의 재주를 아까워한 무영(김옥빈 분)의 충고로 왕궁 무사 시험에 응시했다. 시험장에서 이를 지켜본 무영은 기쁜 마음에 활짝 미소 지으며 시종일관 연충을 주시했다.연충은 첫 단계에서 난투극에 휩싸여 격렬한 싸움을 펼쳐나갔다. 그는 상처를 입은 채 경쟁자들과 싸워 이겨냈으며 왕과 공주를 호위하는 자격을 갖게 되는 다음 시험에 나섰다.절벽을 통과한 후 같은 색의 깃발을 들어 올리는 시험에 돌입한 연충은 탁월한 몸놀림과 운동신경으로 남들보다 앞서나갔다.그는 노비가 아닌 무사로서 살아야한다는 어머니의 말을 기억하며 독한 눈빛으로 상처 난 몸을 이끌고 달려 나갔다. 연충은 심한 상처로 쓰러진 가운데 다시 일어나 계속해서 시험을 치렀다.절벽에 매달린 밧줄을 보고 뛰어내려 경쟁자들과 아슬아슬하게 오르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어 연충은 거친 물살을 헤치고 부표의 깃발을 잡아 승리를 거두려던 찰나 의식을 잃고 가라앉고 말았다. 하지만 이때 무영이 뛰어들어 연충을 대신해 깃발을 잡아 그의 우승을 도왔다. 하지만 연충은 자신의 힘으로 이룬 우승이 아니기에 왕궁 무사를 포기했다.이후 그는 무영에게 돌아와 다시 왕궁 무사를 받아들여 본격적으로 무영의 곁에서 무사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날 엄태웅은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무영의 배려로 도전하게 된 무사의 길을 향한 강한 의지를 침착한 표정으로 드러내 극을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 특히 김옥빈과 펼친 애틋하면서도 절제된 감정 표현들은 결코 가볍지 않은 연기력으로 십분 발휘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한편 이날 연개소문은(최민수 분) 왕궁에 들어온 아들 연충에게 냉담하게 대했고 연충 역시 끝난 인연임을 선포했다.최준용 기자 cj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최준용 기자 cj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