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시다발 '사이버공격'.. 지방언론사·민간업체 해킹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지난달 25일 정부기관과 언론사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이 발생한 지 7일만에 다시 곳곳에서 해킹으로 추정되는 사이버공격이 발생했다.1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보안업체 잉카인터넷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대구지역 일간지 영남일보 등 지방 언론사와 신한세라믹, 남웅전자 등 중소기업 홈페이지 첫 화면을 위·변조하는 형식의 사이버공격이 발생했다. 해킹당한 홈페이지는 'Hacked by High Anonymous'란 메시지와 함께 지난 6월25일 해킹 당시 나타난 것과 비슷한 화면이 뜨는 식으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해킹세력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계정을 만들어 자신들이 해킹한 홈페이지 주소를 링크해 놓고 있다. 잉카인터넷 측은 "지금까지 피해를 입은 곳은 지방지 영남일보와 경남일보, 기업은 디시몰, 신한세라믹, 케잌콜, 남웅전자, 이외에 한국성서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사이버독도 등의 홈페이지"라고 밝혔다. 이외에 도메인 호스팅 전문업체인 정보넷도 해킹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보넷 관계자는 "이상이 발견된 시간은 오전 9시반 경으로, FTP 계정 정보가 노출되면서 서버로 연결된 업체들의 홈페이지까지 해킹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사 측과 연결된 홈페이지들은 현재 대부분 복구된 상태"라고 밝혔다. 아직 영남일보 홈페이지 등은 여전히 닫혀 있는 상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측도 "자세한 피해현황 및 원인을 파악함과 함께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추가 피해가 발견될 경우 신고를 당부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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