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탈주범 이대우(46)의 흔적이 부산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경찰은 14일 오전 부산 수영구 민락동 동방오거리 근처 철거대상 주택에서 버려진 과자봉지와 음료수 캔 등에서 이대우의 지문이 찍혀있는 게 확인이 돼서 주변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건물은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해수욕장과 인접해 있는 곳으로 재건축을 위해 철거 중이었다.13일 이곳에 작업차 들른 근로자 1명이 수상한 사람을 목격한 뒤 밤늦게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날 오전 2차례 걸쳐 이 집을 수색했다.경찰은 일단 지문이 확인된 이상 부산 잠입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도주로를 차단하는 한편 경찰 인력을 총동원해 탈주범을 쫓고 있다이대우는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다 수갑을 찬 채 달아난 후 약 1주일 후 서울에 잠입, 지인을 만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긴급수색에 나섰지만 여태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오후 2시 남원지청에서 달아난 이대우는 도주 당일 광주의 한 마트에서 현금 30여만원을 털어 달아난 모습이 포착된 후로 현재까지 구체적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전과 12범인 이대우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교도소 동기와 함께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돌며 150차례에 걸쳐 6억70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문 절도범이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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