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엔(Nexon-Ncsoft)' 게임파워 한미시장 맹공

세계 최대 게임쇼 E3 기간 중 넥슨-엔씨 신작 발표

[아시아경제 로스앤젤레스=조유진 기자]넥슨과 엔씨소프트 '더블 엔(Nexon-Ncsoft)' 연합군이 각각 신작 '도타2'와 '와일드스타'로 본격적인 한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세계 최대 게임쇼인 E3 기간 중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미디어간담회를 갖고 출시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와일드스타의 시연 영상을 선보였다. 미국 현지에서 열린 이번 미디어데이는 유럽 최대 게임쇼인 독일 게임스컴과 미국 팍스 2013에 출품을 앞두고 북미와 유럽 게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도 '길드워2'를 통해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300만장(2013년 1월 기준)의 판매고를 기록(북미유럽 MMORPG 패키지 1위 판매)하며, 누적매출 1554억원(2013년 1분기 기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동시에 길드워 시리즈(길드워 700만장) 합산 총 1000만장 판매하며 대박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매출 기준으로 753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1분기 1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길드워2 하나로 지 난해 11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와일드스타가 길드워2에 필적하는 성과를 올린다면 연간 매출 1조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번 팍스2013을 통해서도 공개되는 와일드스타는 공상과학이라는 독특한 장르와 게임성이 특징인 MMORPG로 엔씨소프트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 양대축 중 한 곳인 '카바인 스튜디오'에서 개발되고 있다.

와일드스카 개발한 카바인 스튜디오의 제레미 가프니(Jeremy Gaffney) 총괄이 게임 시연 영상을 설명하고 있다.

카바인 스튜디오의 제레미 가프니(Jeremy Gaffney) 총괄은 "이번에는 북미와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사용자들이 하고 싶은 것을 구현하기 위해 신중한 준비기간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넥슨(대표 서민)도 같은 날 미국 현지에서 밸브 코퍼레이션(이하 밸브)에서 개발 중인 도타2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가을 중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외 e스포츠 종목으로 안착한 도타2는 영웅으로 상대팀의 본진을 파괴하는 형식의 정통 AOS 게임이다. 도타2는 한때 점유율 40%를 돌파하며 한국 게임 시장을 휩쓸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성을 위협하는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민 넥슨 대표

 이번 행사에는 서민 넥슨 대표를 비롯해 밸브에서 도타 2의 개발과 전세계 서비스를 총괄하는 에릭 존슨 프로젝트 리드가 함께 자리해 넥슨의 한국 서비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서민 대표는 "도타 2는 넥슨과 밸브 양사간의 대형 합작 프로젝트로 이 같은 훌륭한 타이틀을 국내에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그 동안 쌓은 공고한 협력관계와 넥슨의 우수한 서비스 노하우를 잘 살려 성공적으로 론칭시키겠다"고 전했다.

와일드스타 개발을 총괄한 벨브의 에릭 존슨 프로젝트 리드

밸브에서 도타 2를 담당하는 에릭 존슨 프로젝트 리더는 "도타 2는 전략과 경쟁의 요소가 잘 어우러진 훌륭한 게임으로 이미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한국시장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가진 파트너사 넥슨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tint@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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