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홈베이킹과 와인수요가 늘어나면서 치즈가 마시는 요구르트의 매출을 큰 격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롯데마트 전체 치즈 매출은 전년 대비 26.9% 가량 신장했고, 치즈 종류별로는 와인 안주 및 간식으로 주로 판매되는 ‘자연 치즈’가 74.4%, 피자, 빵 등 홈베이킹에 사용되는 ‘피자 치즈’의 매출이 55.4%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같은 기간 동안 홈베이킹에 필요한 요리기구인 ‘오븐 레인지’는 28.0%,‘피자팬’을 포함한 ‘전기팬’의 매출은 14.1% 가량 증가했으나, ‘브랜드 빵’의 매출은 10.1% 가량 감소했다.반면, 같은 발효유 제품에 속하는 마시는 요구르트의 매출은 2.7% 가량 하락했다.치즈의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이유는, 홈베이킹 수요의 증가로 부재료인 ‘피자 치즈’의 매출이 상승했고, 와인의 꾸준한 수요 증가로 안주용의 ‘자연 치즈’의 매출 역시 덩달아 상승했기 때문이다. ‘피자 치즈’와 ‘자연 치즈’의 매출이 상승하며 그 동안 치즈 매출에서 가장 큰 구성비를 차지하고 있던 ‘슬라이스 치즈’의 구성비도 50% 미만으로 떨어졌다.올해 ‘자연 치즈’의 품목 수는 2006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증가했다.‘자연 치즈’란 우유, 크림, 부분탈지유, 버터밀크 또는 이들을 혼합한 후 물을 제거하여 얻어지는 생치즈 또는 숙성시킨 치즈를 말하며, 대표적으로 까망베르 치즈, 체다 치즈, 모짜렐라 치즈, 에멘탈 치즈 등이 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추세를 고려하여 ‘피자 치즈’의 상품 수도 기존 10품목에서 13품목으로 늘렸고, 작년 10월에는 대형마트로는 최초로 ‘임실 치즈’와 손잡고 6가지의 PB 상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김태윤 롯데마트 냉장냉동식품 팀장은 “영업규제와 불황으로 흰우유, 요구르트 등 전반적인 유제품 매출이 하락하는 가운데, 치즈 매출의 증가는 트렌드 변화로 인한 특수한 현상”이라며, “작년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간식 수요가 증가했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며, 홈베이킹 상품의 수요가 커진 것이 치즈 매출이 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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