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iosvlog.com)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애플이 오는 10일 열리는 WWDC(세계개발자회의)에서 ‘아이라디오(iRadio)’로 불리는 스트리밍 방식 인터넷라디오 서비스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씨넷 등 외신이 보도했다.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2일 세계 3위 음원배급사인 워너뮤직 그룹과 음원 라이센스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달 세계 최대 규모인 유니버설 뮤직과 라이센스 합의를 마쳤으며 소니와는 계속 음원사용료 등 세부조건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중이다.애플은 지난해 여름부터 사용자가 취향에 맞춰 설정할 수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음원 저작권을 가진 배급사들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음원사용료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이견으로 지금까지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앞서 유니버설과의 라이센스 협상에서는 녹음된 음원의 사용권 부분에 대해서만 합의를 이뤘지만, 워너뮤직과는 음원의 사용권은 물론 판권 등 퍼블리싱 부분까지 합의했다. 자세한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비슷한 서비스인 인터넷라디오 ‘판도라’의 라이센스 조건보다는 음원 배급사들에게 더 유리하게 결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협상 초기 애플과 배급사들은 음원 스트리밍에 따른 사용료를 판도라의 절반 수준으로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애플의 사용료는 판도라와 같거나 더 높은 수준에서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인터넷라디오 판도라는 7000만명의 통상적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을 잡기 위해 애플은 물론 구글 등도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15일 열린 개발자회의 ‘구글I/O 2013’에서 스트리밍 방식 음악서비스 ‘구글플레이 뮤직 올 액세스’를 공개하며 선수를 친 바 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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