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6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 발표… '물놀이 종합대책'도 함께 내놔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정부가 과거자료 분석을 통해 6월 풍수해 피해규모와 안전대책 전망을 발표했다. 소방방재청은 30일 '6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내놓으면서 6월은 중하순부터 비가 오는 날이 많아져 집중호우 등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므로 재해위험지역 등을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소방방재청 발표에 따르면, 최근 10년(2002~2011년)간 6월에는 총 8회 호우로 6명의 인명피해와 234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6월에는 총 4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고, 2003년 6월의 경우 태풍 '소델로'의 영향으로 2명의 인명피해와 109억원 재산피해가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로 최근 5년(2008~2012년)간 358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 6월에 22명(6.1%)의 피해를 입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기에 최근에 와서는 때 이른 더위로 5월부터 개장하는 해수욕장이 많아 6월 시작으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감전사고는 최근 5년(2007~2011년) 동안 총 26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6월에는 23명(8.6%)이 목숨을 잃었다. 또 같은 기간 총 981건을 기록한 붕괴사고 중 77건(7.8%)은 우기가 시작되는 6월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소방방재청은 발표 내용을 관계부처와 각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통보하고, 6월 호우와 태풍, 물놀이, 감전, 붕괴사고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한편 소방방재청은 이날 '2013년 여름철 물놀이 종합대책'도 함께 발표하며 전국의 해수욕장과 산간, 계곡 등 1760개소를 '물놀이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키로 했다. 이 중 인명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높은 310개소에 대해서는 '위험구역'으로 지정해 특별관리할 계획이다.동시에 올해는 다음달부터 오는 8월까지 3개월을 '물놀이 안전관리 중점대책기간'으로 설정해 운영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4월을 시작으로 이번달까지 구명조끼, 위험표지판 등 안전시설 5892점을 설치, 파손된 시설물도 전수 정비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